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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전문가 82% “거래 시 ESG 요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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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2024 KPMG ESG 실사 설문조사 리포트’
59% “ESG 성숙도 높은 기업에 프리미엄 지불 의향”
45% “ESG 문제로 M&A 중단 고려한 적 있어”

글로벌 인수합병(M&A) 전문가 10명 중 8명이 M&A 거래 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11일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발간한 ‘2024 KPMG ESG 실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M&A 전문가 82%가 거래에서 ESG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58%는 ESG 실사를 통해 거래 초기 단계에서 인수 대상의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식별하는 것이 재무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M&A 전문가의 59%는 ESG 성숙도가 높은 인수 대상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45%는 ESG 실사에서 M&A 거래 중단 여부를 고려할 만큼 중대한 문제를 발견한 적이 있다고 했다. 재무적 투자자의 61%는 현재 ESG 성과가 낮아도 ESG 혁신에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M&A 전문가 82% “거래 시 ESG 요소 고려” 2024 KPMG ESG 실사 설문조사 결과[자료제공=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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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전문가는 ‘의미 있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의 ESG 요인 선별(49%)’과 ‘잠재적 ESG 요인에 대한 정량화의 어려움(48%)’, 그리고 ‘정확한 데이터 및 정책의 부재(45%)’ 등을 ESG 실사 과정에서 겪는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ESG 실사를 외부 자문사에 의뢰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나타났다. 적정 지급 예산은 프로젝트당 5만달러(약 6723만원) 미만으로 답변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ESG 실사가 M&A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지만, 관련 예산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아시아태평양(ASPAC) 응답자의 61%는 ESG 실사를 위한 외부 자문사로 회계법인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ESG 가치 창출을 위한 4가지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함께 제시했다. 우선 투자 결정 시 ESG 이슈를 고려해야 한다. 가령 신규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투자할 때, 향후 천연가스 수요 증가 예측치뿐만 아니라 탄소배출량에 대한 천연가스의 기여도, 잠재적 누출 가능성 등의 ESG 이슈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ESG 성과에 대한 종합적인 기준도 필요하다. M&A 거래 이전 표준 관행으로 ESG 실사를 실시해 인수 대상 기업의 ESG 정량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ESG 실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개선 조치도 취해야 한다. M&A 거래의 전 단계에서 ESG 관련 위험과 기회를 파악하고, 실사 결과를 기반으로 개선 조치를 실행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세제 및 보조금 혜택 등 정부 자금 조달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의 그린 딜(Green Deal),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정부의 ESG 가치 창출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진만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 부대표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도 ESG 실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여 기업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35개국의 M&A 전문가 617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고, 투자 전문가 50명의 심층 인터뷰도 보고서에 담았다. 지역은 유럽(42%), 미주(39%), 아시아태평양(19%)으로 구성됐다. 기업 유형은 상장기업(34%)과 비상장기업(61%)이다. 투자자 유형은 재무적 투자자(44%), 기업 투자자(39%), 기타(17%) 등으로 나타났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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