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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영국 왕세자빈 "화학요법 치료 마쳐…완치 위한 여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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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3월 투병 고백
"마침내 화학요법 치료 완료" SNS에서 밝혀
"암 여정, 누구에게나 무섭고 예측 불가"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드디어 암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세자빈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육성이 담긴 영상을 올려 "여름이 끝나가는 가운데 마침내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다고 말하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암이 없는 상태로 지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며 "화학요법을 마치기는 했지만, 완치를 위한 여정은 길고 다가올 하루하루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암 투병' 영국 왕세자빈 "화학요법 치료 마쳐…완치 위한 여정 중"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며 활짝 웃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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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 메시지는 지난 3월 22일 왕세자빈이 암 진단을 받아 항암치료 중이라고 밝힌 지 5개월여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영상에서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 후에 받은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왕세자빈은 "나는 가능하다면 몇 달 안에 업무에 복귀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다만 BBC는 "켄싱턴궁은 현재 단계에서 왕세자빈이 암이 없는 상태인지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소 적극적으로 활동하던 왕세자빈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행사 이후로 공개석상에 일절 나서지 않으면서 온갖 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했다. 당시 한 스페인 방송은 "왕세자빈이 복부 수술 후 큰 위기를 겪었다"며 "수술은 잘 됐는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했고 의료진은 왕세자빈을 전신 마취한 뒤 삽관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을 인용해 '왕세자빈 위독설' '혼수상태설' 등이 온라인에 나돌았다. 왕세자빈은 위독설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3월 조지 왕자, 샬럿 공주, 루이 왕자 등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공개했으나, 이후 해당 사진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만 커졌다.


다만 암으로 진단받은 사실을 공개한 이후 음모론은 잦아들었고 왕세자빈도 드물게 공개석상에 섰다. 지난 6월 15일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인 군기 분열식에 참석했고, 7월 14일 후원을 맡은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자에게 시상했다. 오는 11월 현충일 행사나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을 포함한 대외 행사에도 몇 차례 더 나설 예정으로 보인다.



왕세자빈은 이날 영상에서 "지난 9개월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며 "인생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고 우리는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와 길을 헤쳐 나갈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암 여정은 누구에게나 복잡하고 무섭고 예측 불가"라며 다른 암 환자들을 향해 "나는 여러분 곁에 있다. 어둠을 뚫고 빛이 나올 수 있으니 그 빛이 빛나도록 하라"고 응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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