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초대 민선시장인 고(故) 최기선 시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송도국제도시 내 아카데미로 일부 구간(580m)에 명예도로명 '최기선로'를 부여했다고 11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 사회와 관련된 인물의 사회적 공헌도, 공익성,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간 지정할 수 있다.
시는 최 전 시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 계획을 수립하고 인천대 발전의 초석을 놓은 업적 등을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전날 '최기선로' 인근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명예도로 지정 기념식에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최 전 시장 유족과 추모 회원,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황 부시장은 "최 전 시장은 송도국제도시와 그곳에 자리 잡은 국립 인천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가 그렸던 길은 이제 인천과 세계를 연결하고, 인천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기념해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일대 1.3㎞ 구간에 '재외동포청로'를,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을 기리기 위해 연수구 독배로 일대 500m 구간에 '윤영하 소령길'이라는 명예도로를 부여하는 등 올해 9곳에 명예도로를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는 동구 '류현진 거리'와 연수구'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 등 3곳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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