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동 주민자치회, ‘우리 동네 우리 꽃 가꾸기’, ‘성동 가드닝 프로그램’, ‘반려식물 키우기’ 등 3개 분야 추진...조경 및 가드닝 교육과 실습 통해 동별 특성 살린 정원 조성, 자투리 공간, 무단투기 지역 등 적극 활용해 도시 미관 개선...식물과 가드닝 교육 통해 건강한 공동체문화 조성, 독거 어르신, 1인가구에게는 반려식물 매개로 소통 기회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올해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을 중점 추진 중으로 지역 내 17개 동 주민자치회에서는 누구나 집 앞 가까이에서 일상 속 정원을 직접 가꾸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동네 작은 정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울시 지역특화 주민자치 특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우리 동네 작은 정원’ 조성 사업은 정원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우리 동네 우리 꽃 가꾸기’, ‘성동 가드닝 프로그램’, ‘반려식물 키우기’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먼저, ‘우리 동네 우리 꽃 가꾸기’는 왕십리제2동, 성수2가제1동, 송정동, 용답동 등 4개 동에서 진행된다. 해당 동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전문적인 조경 및 가드닝 교육과 실습을 거쳐 직접 정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환경적,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우리 동네 꽃을 함께 선정하고, 효과적인 정원 관리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주민참여형 정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해당 교육은 9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이론 교육 2회, 정원 조성 실습 3회 등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10월 31일에는 정원 조성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성과공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왕십리제2동은 사계절 녹지 조성 및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쉼터, 성수2가제1동은 산책로 꽃길 및 포토존, 송정동은 무궁화를 주제로 하는 녹지 공간, 용답동은 사계절 매실 정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자투리 공간, 상습 무단투기 지역 등을 적극 활용하여 도시 미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 가드닝 프로그램’은 식물과 가드닝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고 건강한 공동체문화를 만들기 위한 이론과 현장 실습 교육 프로그램으로 왕십리도선동 등 13개 동에서 추진된다.
9월 9일 ‘정원 활동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집합 교육을 시작으로 동별 실습 교육을 비롯해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활용해 정원을 가꾸는 ‘분해정원’, ‘겨울 정원 특강’ 등 총 6회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반려식물 키우기’는 독거 어르신과 1인가구를 대상으로 ‘성동 가드닝 프로그램’과 병행하여 진행된다. 반려식물을 심고 가꾸는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식물을 매개로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동네 작은 정원’ 조성 사업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뜻과 힘을 함께 모으고 정원을 직접 가꾸고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일상 속 정원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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