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매출 1570%↑…탕후루 제친 '요아정', 스테디셀러 될까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7월 매출액, 전년比 급증
매장 수 작년 166개→올해 298개

최근 불경기와 고물가 등으로 인해 외식시장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요아정(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며 점포수와 매출 규모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 구매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요아정의 구매액은 전월(6월)과 비교해 1569.9%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아정은 올해 2월 매출액이 전월 대비 272.4% 증가한 11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불이 붙기 시작한 뒤 연중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요아정은 2020년 트릴리언즈가 설립한 배달 전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다. 2021년 성수동에서 배달 전문 매장으로 1호점을 출범했고, 2022년부터는 오프라인 매장 '카페 요아정'도 서울 성수동과 이대, 을지로, 망원 등에 출점했다.


매출 1570%↑…탕후루 제친 '요아정', 스테디셀러 될까 모델 주우재가 콘텐츠에서 요아정을 먹어 보고 '꿀조합' 레시피를 추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 갈무리]
AD


요아정은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토핑 옵션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최근 인기의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SNS를 중심으로 ‘요아정 픽’ ‘요아정 꿀조합’ 등의 레시피가 공유되면서 ‘나만의 요아정’을 인증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 GS25도 요아정과 협업한 '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탕후루의 기세는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왕가탕후루’는 지난해 초부터 가파른 증가 추이를 보이며 하반기 매출액 16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지난 7월 구매액은 4억10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월평균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전년 대비 85%가량 감소한 수치다.


매출 1570%↑…탕후루 제친 '요아정', 스테디셀러 될까
매출 1570%↑…탕후루 제친 '요아정', 스테디셀러 될까

창업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 개방 통계에 따르면 올해 폐업한 탕후루 가게 수는 190개로 지난해 72개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요아정 점포 수는 지난해 166개에서 올해 298개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570%↑…탕후루 제친 '요아정', 스테디셀러 될까 요아정 메뉴[사진제공=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최근 삼화식품이 요아정을 인수한 것도 이러한 트렌드 변화를 예의주시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치킨 브랜드 '아라치'를 운영하는 삼화식품은 요아정의 지분 100%를 기존 운영사 트릴리언즈로부터 400억원에 인수했다. 다만 탕후루의 반짝 인기에서 보듯이 특정 디저트의 유행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만큼 요아정의 인기가 빠르게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AD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아정은 개인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기존 탕후루보다 넓은 연령대의 소비층에서 지속적인 소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확장성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