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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구인건수 3년 반만에 최저…해고는 16개월 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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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7월 구인·이직보고서
구인건수 767만건으로 '예상 하회'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 1.1건…3년래 최저

미국의 7월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며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해고는 늘어났다.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미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국채 금리는 급락했고, 이달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 전망은 높아졌다.


美 7월 구인건수 3년 반만에 최저…해고는 16개월 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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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809만건)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791만건) 수치보다 23만7000건 줄었다. 지난 2021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보장(18만7000건 감소), 교육을 제외한 주·지방정부(10만1000건 감소), 운송·창고·유틸리티(8만8000건 감소) 부문에서 구인 건수가 줄었다. 반면 전문직·기업 서비스(17만8000건), 기타 서비스(5만1000건) 분야에서는 구인 건수가 늘었다.


채용이 늘었지만 해고 역시 증가했다. 채용은 552만1000건으로 전월 대비 27만3000건 늘었다. 채용률은 직전 달 3.3%에서 3.5%로 상승했다. 퇴직은 전월 대비 33만6000건 늘어난 542만건, 퇴직률은 같은 기간 0.2%포인트 오른 3.4%였다. 이 가운데 자발적 퇴직은 전월보다 6만3000건 늘어난 327만7000건, 비자발적 퇴직을 뜻하는 해고는 같은 기간 20만2000건 증가한 176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고는 지난 2023년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는 1.1건으로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정점이었던 2022년 2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구인 건수 감소는 최근 잇달아 나오는 노동시장 지표 냉각 흐름과 일치한다. 고용 성장세가 둔화하고 실업률이 상승해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해 통화정책 당국자들 역시 노동시장 추가 냉각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고용 지표 둔화로 9월 빅컷 전망은 높아졌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55%, 0.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45% 반영 중이다. 빅컷 가능성은 전날 38%에서 7%포인트 뛰었다. 국채 금리는 크게 내리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2bp(1bp=0.01%포인트) 밀린 3.76%,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 밀린 3.75%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스튜어트 폴 이코노미스트는 "구인 건수 감소로 해고, 실업이 늘고 있다"며 "노동 공급과 수요 간 균형이 흔들리면서 노동시장이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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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미국 고용시장 현황은 오는 6일 미 노동부가 내놓을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이 16만5000건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했을 것으로 점친다. 비농업 신규 고용이 10만건 밑으로 떨어지거나 실업률이 4.4~4.5% 이상으로 오를 경우 Fed가 9월 빅컷을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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