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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탈출하려 운동해 성공…19세 보디빌더,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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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숨진 채 발견…향년 19세
비만 벗어나고자 운동 시작
스테로이드가 원인?…"망자 모욕" 격분

비만 탈출하려 운동해 성공…19세 보디빌더,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 마테우스 파블락의 어릴 적 사진(왼쪽)과 보디빌더 시절(오른쪽).[이미지출처=마테우스 파블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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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었던 몸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보디빌더가 된 10대 소년이 갑작스레 사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CNN 브라질,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유명 보디빌더 마테우스 파블락(19)이 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전 코치인 루카스 체가티는 "소중한 소년을 잃은 슬픈 날"이라며 "운동선수로써의 밝은 미래가 있었는데, 신이 무슨 계획으로 그를 데려간 것인지 모르겠다. 내 슬픔의 무게를 표현할 만한 단어가 없다"며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22년 마테우스와 처음 만나 보디빌딩을 함께했다.


마테우스는 비만에서 벗어나고자 2019년부터 피나는 노력을 시작했다. 그는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단련하며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몸을 만들어냈다. 당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체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 및 영상과 함께 "당신의 꿈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진심으로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실현할 수 있다. 나는 그것을 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산타카타리나 주에서 열리는 보디빌더 경기에 자주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고향 블루메나우에서 열린 보디빌딩 U23 대회에 참가, 미스터 블루메나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5월에도 다른 지역의 대회에서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마테우스의 사망 원인으로 보디빌더들 사이에서 유명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꼽기도 했다. 근육 증강제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모방해 근육 성장과 성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약물이다. 하지만 과한 사용은 간 손상, 심혈관 질환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한 누리꾼은 "열아홉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런 근육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스테로이드를 처방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테우스의 지인들은 "망자를 모욕하지 말라"며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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