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앞에서 학생·학부모 들이받아
학생 5명·학부모 6명 사망…1명은 중태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통학 버스가 등굣길 학생과 학부모를 덮쳐 1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은 9월 학기제로, 사고 당일은 중학교 신입생들의 개학 첫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산둥성 타이안시 둥핑현 푸산중학 입구 삼거리 교차로에서 학생 통학용 중형 버스 한 대가 통제력을 잃고 등교 중이던 학생 무리로 돌진했다. 등교하는 학생과 배웅나온 학부모들이 모여 있어 인명 피해가 컸다.
안타까운 참사 소식에 헌혈 행렬이 이어졌다. 한 주민은 매체에 "A형, B형, O형, AB형 모두 필요하다더라. 소식 보고 헌혈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학생 5명과 학부모 6명이 사망했고 1명은 위중한 상태다. 다른 부상자 1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버스 운전자를 체포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 조사 중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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