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방한
현대건설, 다음달 코즐로두이 7·8호기 엔지니어링 계약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정부 대표단과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건설을 포함한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협력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계동 본사에서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페타르 크라이트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장과 만났다.
불가리아는 현대건설과 함께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10월 중 엔지니어링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윤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 중인 현대건설은 현지화를 통한 협력, 국가적 기여에 역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원전 분야의 세계적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불가리아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현대건설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불가리아 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청신호가 켜지자 현대건설은 지난 6월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현대건설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하며 현지화 전략 가동에 나섰다. 로드쇼 기간 윤 사장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및 제1, 2당 총재 등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우호적 협력 토대를 만들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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