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할인권 제공·라이브커머스 등 홍보 강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인 여행객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여행플랫폼 트립닷컴과 손잡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트립닷컴과 이같은 취지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중국시장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판촉 활동 ▲중국 여객 증대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 ▲인천공항 브랜드 이미지 홍보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 이전 인천공항 여객 수요의 19%를 차지했지만 아직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운항 횟수 3만4332회, 여객 462만여명으로 2019년 대비 회복률이 70%대에 머물러 있다.
양사는 우선 중국 최대 연휴기간인 국경절(10월 1일)을 맞아 오는 9일부터 일주일간 '인천공항 슈퍼브랜드데이'를 진행한다. 국적항공사 등과 함께 항공권 판촉과 인천공항 시설과 면세점 및 인근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인천공항 최초 라이브커머스도 준비하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공항에 방문해 올해 말 개장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시설 등을 생방송으로 홍보하며 중국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사 간 전략적 교류 강화를 위해 3일부터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에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이 인천공항의 중국 네트워크 회복 및 여객수요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수용능력이 1억명 규모로 확대되는 만큼, 여객수요 창출을 위해 지역별 다각화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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