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전지훈련 중 선수 사망
고려대, 연세대에 럭비취소 요청 공문
고려대 럭비부 선수가 일본 전지 훈련 중 사망한 가운데 올해 연고전(홀수 해는 고연전) 럭비 경기는 취소될 전망이다.
29일 고려대와 연세대 등에 따르면 고려대는 전날 '2024 정기 연고전' 럭비 경기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연세대에 보냈다.
두 학교가 최종적으로 합의하면 다음 달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됐던 연고전 럭비 경기는 취소된다. 이 경우 올해 연고전은 첫째 날 야구·농구·빙구, 둘째 날 축구 등 4개 종목 경기만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려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이던 럭비부 선수 김모씨는 지난 20일 일본 전지 훈련을 받던 중 사망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에서 훈련을 하다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 숨졌다.
사망 사고와 관련해 감독과 코치진이 A씨를 방치했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또 당시 32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는데, '셔틀런'이라 불리는 왕복 달리기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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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려대는 김씨가 쓰러진 뒤 감독과 코치진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포함해 진상조사 중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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