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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전시장 된 회사 주차장…‘벼락부자’ 직원 모인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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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주가 폭등한 엔비디아 주차장
람보르기니, 쉐보레 콜벳 등 스포츠카 ‘천국’
부자된 직원들…고급주택 쇼핑 등이 일상
새 별장, 슈퍼볼·NBA 관람이 일상 대화
낮은 이직률은 더욱 급감…CEO 만족도 최상

‘람보르기니, 쉐보레 콜벳, 포르셰…’.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일반 차량이 차지했던 어느 회사 주차장의 최근 모습이다. 이곳은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전 세계 AI 열풍에 따라 AI 데이터 추론과 학습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긴요해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40배 가까이 폭등했다. 이로 인해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직원들이 많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가 폭등에 부자 된 엔비디아 직원들의 플렉스
'슈퍼카' 전시장 된 회사 주차장…‘벼락부자’ 직원 모인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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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서 엔지니어링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직원은 블룸버그에 “지난해와 올해 내내 엔비디아의 거의 모든 직원이 부를 표현하는 것을 자주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질로’에서 주택 매물을 검색하고, 일상 대화에서 새로운 별장에 관해 말하더라”며 이같이 전했다. 티켓값이 비싼 슈퍼볼 콘서트, NBA 결승전을 관람하는 것은 예삿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부동산 중개 업무를 하는 스펜서 시는 “엔비디아 고객들이 수백만 달러짜리 주택에 40~60%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그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을 보유하고 있어 항상 놀란다”고 강조했다. 통상 미국 주택의 계약금은 20% 정도면 높다고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바로 현금화 가능한 ‘스톡그랜트’ 줘

AI 칩 수요가 폭증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와 올해 들어서만 약 9배 폭등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곧바로 모든 직원에게 부를 가져다준다. 엔비디아는 4년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스톡그랜트(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것)를 정기적으로 지급해서다. 의무보유 기간이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스톡그랜트는 받으면 바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이는 업무 강도가 높기로 유명한 엔비디아를 계속 다니게 하는 원동력이다. 마케팅 부서에서 일했다는 엔비디아 전직 직원은 “하루에 7~10회 회의에 참석했고 각 회의에는 30명 이상이 들어왔다. 종종 싸움이 벌어졌고 고성도 오갔다”면서도 “‘황급 수갑(인센티브)’ 덕분에 2년 동안 참았다. 더 많은 부를 얻을 기회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업 고객을 위한 기술 지원 부서에서 일했다는 엔비디아 전직 직원은 “일주일 내내, 가끔 새벽 1~2시까지 일해야 했지만 급여 인센티브 때문에 버티다 지난 5월에 퇴사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다음 스톡그랜트를 기다리는 직원이 수백만 명이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퇴사율은 기업 몸값이 치솟으면서 더욱 낮아졌다. 엔비디아의 ‘2024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엔비디아 직원 이직률은 5.3%로 반도체 업계 평균 이직률(17.7%)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5월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한 이후부터는 이직률이 2.7%로 더 크게 줄었다.


엔비디아 직원의 부는 AI 칩 후발주자인 AMD, 인텔 직원과 비교할 때 더 두드러진다. 11년 전 엔비디아에 입사한 콜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식을 약 7억5870만달러(약 1조87억원)어치 갖고 있다. 반면 AMD의 진 후 CFO와 인텔의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각각 643만달러(약 85억원), 313만달러(약 41억원) 주식을 보유 중이다.

황 CEO 대한 직원 지지율 최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직원들의 지지도는 높은 편이다. 회사평가업체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황 CEO의 지지율은 97%로 알파벳(94%), 애플(87%), 메타 플랫폼(66%), 아마존닷컴(54%) 등 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CEO 지지율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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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엔비디아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황 CEO의 특이한 리더십에 있다고 본다. 황 CEO가 직접 보고받는 직속 부하 직원은 60명이나 되지만 그는 마케팅에 사용할 사진 같은 사소한 결정에도 직접 관여할 정도로 직원 업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현재 작업 중인 사항 5가지를 정리해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내도록 지시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때때로 황 CEO가 이 같은 이메일에 직접 답장을 보내 자세한 내용을 묻거나 지시를 내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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