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조국혁신당 '혈투' 예고된 곡성·영광
김민석 "민주당만이 지역 발전 유일한 대안"
조국혁신당, 곡성 예비후보로 박웅두 영입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남은 민주당의 정치적 원천일 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 '에너지 고속도로' 실현의 최우선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지난 주말 한준호 최고위원과 함께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에 가서 현지 상황을 살폈다"며 "저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는 이번 주에 다시 현지를 방문해서 당 차원의 정책 구체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곡성군은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이고, 영광군은 기본소득 실현의 최적지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정책 선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은 의원직을 상실해 공석이 된 군수 자리를 오는 10월 16일에 다시 뽑는다. 비례대표로 이뤄진 조국혁신당은 이곳에서 처음으로 지역 정치인을 발굴해내겠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재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혈투'가 예상된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호남이 우리의 정치적 고향이니 무조건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세력을 넘겠다"며 "공정한 경쟁 하에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우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발언했다. 나아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호남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민주당만이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책임질 유일한 대안임을 확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전남 곡성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할 박웅두 곡성군치유농업협의회 대표(56, 남성)를 인재 2호로 영입했다. 조국 대표는 박 대표에 대해 "곡성군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분으로, 농심을 대변하면서 30년 넘게 현장을 지킨 분"이라고 소개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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