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글루통 청소기 활용...동작구, 우리동네 청소해결사 출격 준비...광진구 주 6일제 청소 시행
청소는 도시 행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하루만 청소를 하지 않아도 도시가 마비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치구들마다 청소 행정에 신경을 곧두세우곤 한다.
영등포구는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도입, 밀집지역에 전단지 등 가로청소에 활용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동작구는 ‘우리 동네 청소해결사’를 통해 지역 청소는 물론 어르신 일자리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광진구는 주 6일제 청소를 시행해 동네가 깨끗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등포구, 친환경 노면청소기 도입 유동인구 밀집지역 전단지, 담배꽁초 수거 등 가로청소에 활용...강력한 흡입력으로 청소 효율 높여 환경 공무관 작업 환경 개선 효과까지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활용해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고, 환경 공무관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가 효과적인 거리 청소를 위해 도입한 친환경 노면청소기는 최근 무더운 날씨 탓에, 커피용기 등 무단투기 쓰레기가 증가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진공 흡입 청소기인 ‘친환경 노면청소기’는 환경 공무관이 쉽게 끌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이동식 진공청소기’이다. 강력한 흡입력으로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빨아들이며, 기존 재래식 장비인 빗자루와 손수레에 비해 무더운 여름철 가로청소의 노동 강도를 덜 수 있다.
특히 청소하기 어려운 반려동물 배변이나 오물, 수거하다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유리조각, 날카로운 물건 등도 안전하고 깨끗하게 수거할 수 있다.
구는 당산동, 영등포역, 여의도역 일대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의 거리청소에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먼저 배치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담배꽁초, 일회용 컵, 불법 전단지 등 무단 투기가 빈번하여 민원이 다수 발생했던 곳이다.
한 환경 공무관은 “오랜 시간 빗자루 청소를 하면서 어깨와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는데, ‘친환경 노면청소기’ 덕분에 훨씬 편해졌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구는 낙엽 등으로 가득 찬 빗물받이 청소에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활용함으로써 침수 피해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결 영등포’를 위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구는 폐쇄회로(CC)TV 1,445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무단투기 상습지역 47개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깨끗한 거리청소와 환경 공무관들의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도입하게 되었다”라며 “청소행정은 생활행정의 기본인 만큼, 세심히 살펴 청결한 영등포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작구 ‘우리 동네 청소해결사’ 하반기 출격
동네 잘 아는 지역주민으로 구성 … 쾌적한 환경 조성 및 일자리 창출까지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우리동네 청소해결사’ 모집을 마치고 9월부터 하반기 운영에 돌입한다.
우리동네 청소해결사는 청소취약지역을 잘 아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돼 청소뿐만 아니라 ▲민원다발지역 순찰 및 관리 ▲풍수해 대비를 위한 뒷골목 빗물받이 청소 ▲스마트수거함 등 청소용품 관리 등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처음 도입한 사업으로 구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하반기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총 64명의 인원을 선발해 동별 평균 4명씩 배치하며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루 3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하게 된다.
청소해결사 운영으로 동 주민센터에서는 청소 관련 민원이 현저히 줄어들어 행정서비스 능률이 향상됐다는 반응이다.
주민들도 구석구석 깨끗해진 동네를 보며 하반기 운영을 반기는 분위기고, 사업참여자들 또한 본인의 활동에 보람을 느끼며 스스로 참여 연장을 희망하기도 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네가 깨끗해지고 일자리 창출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진구, 올해부터 ‘생활 쓰레기 매일 수거제’ 시행
모든 동이 ‘일, 월, 화, 수, 목, 금’ 주 6일 쓰레기 배출 가능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올 1월 1일부터 생활 쓰레기 매일 수거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 3일 격일 수거하는 방식을 새해부터 주 6일 매일 수거제로 바꾼 것이다. 민선 8기 공약인 쓰레기 수거 체계의 혁신적 개선 의지를 적극 반영했다.
그동안 동별로 배출 요일이 달라 헷갈렸다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15개 모든 동이 ‘일, 월, 화, 수, 목, 금요일’ 주 6일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 다만, 강남자원회수시설과 수도권매립지 등 공공 처리 시설에 쓰레기 반입이 정지되는 토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제외된다.
직영과 대행으로 이원화됐던 쓰레기 수거 체계도 일원화한다. 모든 생활 쓰레기(일반, 음식물, 재활용)를 대행업체에서 수거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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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매일 수거제 시행으로 그동안 불편했던 생활 쓰레기 배출 문제를 해결, 주민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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