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미국 하얏트 리젠시 샌트란시스코 에어포트 호텔에서 미국 국립과학재단(이하 NSF)과 공동협력 프로그램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7월 NSF 세투라만 판차나탄(Sethuraman Panchanathan) 총재의 방한 당시 열렸던 ‘한-미 기술사업화 인프라 라운드테이블’의 후속 조치로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특구재단은 라운드테이블에서 연구개발특구와 NSF 간의 포괄적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 마련된 자리에서는 양측의 지역 혁신 엔진(Regional Innovation Engine·RIE) 간 공동 프로그램 기획 등 협력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무게를 뒀다.
RIE는 미국 현지의 각 지역을 기술 및 혁신 중심의 경제 허브로 변화시키기 위해 올해 초 NSF가 지정한 10개 지역을 말한다.
NSF는 1950년 백악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미국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및 교육을 지원하며, 한국과 공동 연구개발(R&D), 학술 교류 등에서 협력을 진행해 왔다.
특구재단은 내년 연구개발특구와 지역 혁신 엔진 간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NSF와 협력을 지속해서 유지·강화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특구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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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지역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NSF 지역 혁신 엔진 정책은 지역 산·학·연 협력 기반의 연구개발특구와 유사한 측면이 있어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구재단은 NSF와의 협력을 토대로 연구개발특구의 글로벌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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