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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 이후 대안 논의…"법안 폐지 이후 부작용 최소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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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민주당 단통법 폐지 정책토론회 개최
완전자급제·분리공시 등 다양한 대안 제시
과기·방통위 "소비자 후생 증대 방향으로"

통신 전문가·업계 관계자들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폐지 이후 부작용을 최소화할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완전자급제, 단통법 일부 조항 전기통신사업법 이관 등 다양한 대안이 논의됐다.


단통법 폐지 이후 대안 논의…"법안 폐지 이후 부작용 최소화 관건"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단통법 폐지 및 바람직한 가계통신비 저감 정책 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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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이훈기 의원이 주최한 '단통법 폐지 및 바람직한 가계통신비 저감 정책 마련 토론회'에서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단통법의 긍정적인 부분은 강화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줄이는 식으로 대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교수는 첫 번째 발제 '단말기 유통법 평가와 과제'를 맡았다.


그는 ▲완전자급제(단말기와 이동통신서비스의 유통 분리) ▲절충형 완전자급제(완전자급제처럼 하되 이통사의 재위탁 받은 판매점에서는 통신서비스 가입 가능) ▲단통법 개정(분리공시·보조금 지급 금지) ▲단통법 폐지 및 전기사업법 개정 등 단통법 폐지 이후 논의될 수 있는 대안들을 소개했다.


신 교수는 제시한 대안의 장단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단말기 가격 인하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통신서비스 요금이 내려가는 것은 통계로도 나와 있기 때문에 단말기 가격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단말 가격 인하를 유도해 소비자 후생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기에 제조사에 대한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폐지 이후 대안 시행의 유예기간 최소 2년 제공, 법안 폐지로 인한 이용자 보호, 알뜰폰 사업자·소형 유통점 피해 방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정광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통신정책연구실장은 "선택약정 할인제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지원금을 지급받지 않은 가입자에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 할인(25%) 제공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정 실장은 토론회에서 '단통법 도입 이후 통신 시장 변화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발제를 맡았다.


정 실장은 "선택약정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단통법 폐지 이후)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 조항을 이관해 유지하는 대안 검토도 필요하다"고 했다.


단통법 폐지 이후 대안 논의…"법안 폐지 이후 부작용 최소화 관건"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단통법 폐지 및 바람직한 가계통신비 저감 정책 마련 정책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토론을 통해 소형 유통·대리점에 대한 보호 및 개선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는 ▲통신사 다이렉트 요금제 차별 행위 ▲통신 유통망 신고제 도입 ▲장려금 차별 방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단말 제조사는 제시된 대안 중 하나인 완전자급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윤남호 삼성전자 MX마케팅그룹장(상무)은 "완전자급제의 궁극적인 목적이 단말기를 인하하는 유인책이 돼야 하는데 과연 될지 의문이다"며 "소비자의 불편이 증가할 수 있고, 유통망이 축소되면서 단말기 (수요도) 급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제조사 입장에서는 단말기 수요가 급감하면 매출이 축소되면서 사업이 악순환을 그리지 않을까 우려가 든다" 덧붙였다.


소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비자 후생이 증대하는 쪽으로 단통법 폐지 이후의 대안을 그리겠다는 계획이다. 조주연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장은 "선택약정할인제도 유지나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고지, 중고폰 유통 활성화 등은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법안 폐지 이후 경쟁 심화 과정에서 알뜰폰 사업자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후규제를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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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지원금을 공시하거나 제한하는 등 사업자 간 경쟁을 제약하는 규정은 없애고 이용자 보호 조항은 전기사업법에 이관해 추진할 것"이라며 "선택약정할인제도는 법적 근거를 유지하고 이로 인해 지원금 경쟁이 저해되지 않도록 제대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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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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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2715:08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해킹 당해도 숨는 기업들 - <2부>음지의 협상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 25.05.2709:00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용히 웃는 건 해커들이다. 암호화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몸값'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인질로 삼은 기업에 돈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커는 더욱 완벽한 인질극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최대 해킹조직인 러시아 '콘티(Conti)'에서 발생한

  • 25.05.2708:58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 25.05.2708:56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고 했다. '전문가'

  • 25.05.2606:02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해커들은 공격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노리고 정교하게 미끼를 던진다. 누군가 그걸 물면 가장 아픈 곳을 찾기 위해 사내 다른 컴퓨터와 서버로 정찰을 시작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가장 대표적인 해킹 수법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납부 누락'이나 '경찰서 과속 딱지'처럼 누구라도 한번쯤 열어보고 싶게 교묘한 메일을 보낸다. 거래처인 척 위장해 클릭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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