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하는 문구 축하 화환에 뿌려
"우리 당만이라도 국가 위한 정치 해야"
국회 앞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축하하는 각종 문구의 화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두고 여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9일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화환 행렬을 언급하며 "이런 이상한 문구를 도저히 상상도 못 하는 문구를 만들어서 축하 화환에 뿌리고 있다"며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아침 출근하며 보니까 이재명 대표 (연임) 축하 화환이 국회 정문 앞에 나와 있다"며 화환 문구를 일일이 언급했다.
서 총장이 언급한 문구는 '이재명 이번 전대 점수는 95점. 이재명에게 오점이란 없으니까' '강이 보이면 리버뷰, 바다가 보이면 오션뷰, 이재명이 보이면 알러뷰' '대한민국의 바다는 4개야. 동해, 남해, 서해, 이재명 사랑해' '나 이제 이재명한테 등 돌린다. 업히세요' '오늘부터 국어사전에 '최고' 뜻은 이재명' '이재명만이 대한민국의 유일한 희망이다' 등이다.
이 화환 문구를 두고 "도저히 상상도 못 하는 문구를 만들어 축하 화환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이상한 사람들,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당만이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최종 85.40%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민생 정당'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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