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 홍성 농업회사법인 '백제' 방문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으로 분류돼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충남 홍성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백제’를 방문해 ‘2024년 제2차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면류, 떡류 및 유사식품 제조기업인 백제는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으로 분류된다.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은 경영환경 개선 및 기술·공정 혁신기업의 우수사례 확산 등을 통해 중소기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5월 호남권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인 ‘유한회사 위제스’ 벤치마킹을 시작으로 충청권·영남권·수도권 등 권역별로 제조혁신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벤치마킹 행사에는 황현배 중기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 정안수 대전세종충남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철 대전세종충남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비롯해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조합원사, 중소기업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 경력 45년의 백제는 생산량을 늘리고자 자동화에 도전했지만 경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중앙회·삼성전자가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뒤 공정·물류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멘토 의견에 따라 숙성·냉동·건조·해동 공정에서의 자동화 및 작업장 레이아웃 개선 등을 통해 떡국 생산량을 40%~50%, 쌀국수 생산량을 10% 가량 늘렸다.
김철유 백제 공동대표는 “이전에는 작은 공정만 자동화를 해뒀고 나머지는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는데,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계기로 안 될 게 없다는 자신감과 동력을 되찾게 됐다”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위기를 극복하고 다 같이 윈윈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의준 중기중앙회 스마트산업실장은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사례 벤치마킹은 선배기업이 현장에서 제조혁신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직접 전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협동조합과 함께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성과를 확산하며 자발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