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취임사서 각오 밝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취임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첨단 기술 산업 육성과 연구개발(R&D) 시스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 신임장관은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AI·디지털 서비스 개발,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고 규제 혁신을 통해 AI 3대 강국(G3)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등을 통해 AI 산업 육성과 민관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첨단바이오 분야는 바이오와 AI, 빅데이터가 결합된 디지털바이오 육성과 바이오 파운드리와 같은 합성생물학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자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 통신, 센싱 등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양자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R&D 예산과 관련해선 "국가전략기술 확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공동연구, 인재양성 등 선도형 투자 포트폴리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R&D를 확대하는 한편 R&D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유 장관은 우수 이공계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확대 및 이공계 대학원생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신진 연구자들에 대한 초기 지원을 강화하는 등 과학기술 현장의 목소리가 이공계 육성을 비롯한 과학기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고품질의 통신서비스와 디지털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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