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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담아야 할까…"AI 수익화 시간 필요할 뿐, 거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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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이클 피크아웃 아직 일러
수익화에 대한 추가 관찰 필요
SK하이닉스·삼전 계속 주목해야

반도체 담아야 할까…"AI 수익화 시간 필요할 뿐, 거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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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급락 후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반등하는 가운데 반도체를 포트폴리오에 담지 않은 투자자들이 매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여전하고 이번 급락장에서 반도체가 '주도주' 지위를 잃어버렸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AI 수익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며 지금이 AI 사이클의 정점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담아야 할까…"AI 수익화 시간 필요할 뿐, 거품 아냐"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3805.24를 기록하며 최근 저점 대비 15.17% 올랐다. 같은 기간 해당 지수를 구성하는 SK하이닉스(19.60%), 삼성전자(8.12%), 한미반도체(15.50%), 리노공업(25.15%) 등이 동반 상승하며 최근의 급락을 만회하는 모양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반도체 주가가 최근의 낙폭을 온전히 되돌릴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나아가 AI 사이클이 계속된다면 낙폭 회복은 물론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급락 이전부터 제기됐던 AI 버블 및 AI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며 시장 참여자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반도체 사이클의 성격을 고려하면 지금은 AI 사이클의 피크 아웃을 고민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빅 사이클은 통상 9~10개 분기 동안 지속되고 사이클 종료 시 분기 영업이익의 역성장과 메모리 가격의 하락이 나타난다"며 "이때 주가는 사이클이 종료되기 전 약 1~2개 분기 전에 먼저 정점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AI 사이클에 따른 본격적인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했다"며 "최근 AI 과잉투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투자 확대 의지가 매우 확고한 상황을 생각하면 사이클의 정점을 고민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AI 투자 규모와 비교해 두드러지는 성과가 없어 AI에 쏟아부은 지출을 회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이에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현재 기준으로는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길다고 해서 AI 사이클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역사상 대부분의 버블은 자본 비용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최종 수요가 줄어서 기업의 자본 배치 능력이 영향을 받을 때 끝난 것일 뿐,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멈췄기 때문에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현재 AI를 주도하는 빅테크는 막대한 자본과 대규모 유통망을 통해 투자한 자본을 어떻게 수익화할 수 있는지 충분히 실험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AI는 버블이 아니라고 본다. 수익화에 대한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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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I 사이클이 지속되는 한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수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AI 사이클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3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역시 대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주 고객사에 4분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라며 "최근 시장에서 대형 GPU 고객사의 제품 출하 지연 논란이 있었으나 SK하이닉스의 고객사향 HBM 공급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AI 서버 관련 메모리 수요에 기반해 메모리 판가가 전 분기 대비 상승해 분기 증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여태까지는 후발주자였지만 HBM3E 12단부터 만회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향후 본격적으로 HBM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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