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5일·6일 총 3회 차 개최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 '투애니원(2NE1)'이 서울 콘서트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추가 회차 오픈을 발표했다.
12일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는 2NE1이 오는 10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콘서트 '웰컴 백(WELCOME BACK) 인 서울'을 1회 추가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5~6일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YG 측은 티켓을 미처 구하지 못한 관객들로부터 일정 확대 요청이 쇄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오픈한 예매에서 40만명 이상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는 등 피켓팅 속 양일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하면서 추가 공연이 확정됐다. 이에 이번 서울 콘서트는 총 3차례 개최된다.
2009년 데뷔한 2NE1은 '파이어' '아이 돈 케어' '론리'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4년 앨범 '크러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61위를 기록했고, 두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의 7년' 재계약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016년 해체 수순을 밟았다. 4월 멤버 공민지가 솔로 활동을 선언하며 먼저 탈퇴했고, 박봄도 Y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며 그룹은 11월 해체를 결정했다. 2017년 1월 2NE1은 마지막 곡 '굿바이(GOOD BYE)'를 발표하고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2NE1은 2022년 4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 무대에 깜짝 완전체로 오르며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멤버 네 명은 씨엘이 코첼라 측 초청을 받은 후 주도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으며, 이들이 완전체로 모인 건 6년 4개월 만이었다.
코첼라 이후 지속해서 교감해온 멤버들은 올해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와 2NE1에 대해 논의를 진전시켰고, 공식적인 재결합이 성사됐다. 2NE1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11월 말 일본 고베 월드홀, 12월 초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로 투어를 이어간다. 그 후 글로벌 공연 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 추가 공연 일반 예매는 오는 21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추가 회차 티켓 오픈을 위해 기존 판매 진행 중이던 예매는 일시 중단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