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머리 열지 않고 다양한 뇌동맥류 질환 적용 가능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신경외과 박종현 교수가 최근 충청지역에서 최초로 뇌동맥류 ‘웹(WEB)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교수가 시행한 웹(WEB: Woven EndoBridge) 치료는 2017년 미국 FDA 공인을 받은 뇌동맥류 혈관 내 시술 방법으로 니티놀 와이어(nitinol wires)로 촘촘하게 엮은 금속망을 공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 속에 넣어 채움으로써 혈류를 차단해 파열 위험을 제거해 주는 방식이다.
기존에 주로 시행된 결찰술은 머리를 열어야 하고, 코일색전술은 재발 위험과 목이 넓고 큰 동맥류와 박리성 동맥류 치료에 부적합하는 등 단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웹(WEB) 치료는 머리를 열지 않고 낮은 재발률 등 다양한 뇌동맥류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종현 교수는 “앞으로 웹(WEB) 치료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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