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진입 아냐…9월 빅컷 이뤄지면 돼"
경기침체 여부를 가늠하는 '삼의 법칙(Sahm Rule)'을 개발한 클라우디아 삼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급 금리인하를 할 필요는 없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삼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긴급 금리인하를 필요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다고 여기진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7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 일각에서는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 긴급 회의를 열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정작 삼의 법칙을 만든 삼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 국면 진입 상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하며 9월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이 이뤄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삼 이코노미스트는 "최선의 케이스는 미리 점진적으로 완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내가 얘기해 온 것은 (경기 침체) 위험이고, 위험이 있다고 매우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경기 위험 가늠 지표인 삼의 법칙은 실업률 3개월 이동평균이 직전 12개월 실업률의 저점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기 침체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지난달 실업률이 직전 1년간 최저치보다 0.53%포인트 높은 것으로 판명되면서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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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 이코노미스트 앞서 삼의 법칙이 과거 자료에 기반해 도출한 실증적 규칙성일 뿐 자연법칙은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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