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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환자 수술은 계속돼야”… 부산 센텀종합병원, 지역 2차병원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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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종합병원 간담췌외과, 7월에만 100건 넘게 달성

간암 4기 환자의 70% 간절제 고난도 수술 성공 포함

박광민 원장 등 의료진 … 피로 누적 불구 ‘진료 열정’

부산 센텀종합병원의 간담췌외과가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100건 이상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지역 2차 종합병원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센텀의료재단 센텀종합병원(이사장 박종호·병원장 박남철)은 지난 7월 한 달간 본원 간담췌외과팀에서 106건의 수술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래도 환자 수술은 계속돼야”… 부산 센텀종합병원, 지역 2차병원 분투 센텀종합병원 간담췌외과 박광민(오른쪽) 의무원장팀이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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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30%가량의 환자는 응급실을 통해 내원했으며, 15건은 암 수술 환자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이외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환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성과는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대학병원의 진료 파행 장기화로 2차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 점도 있지만,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과장 출신의 권위자인 박광민 의무원장과 이상협 노영훈 과장 등 의료진의 실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진 점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수술은 계속돼야 합니다”


박광민 의무원장은 7월 한 달간 100건 이상 수술실적을 달성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는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가 진행된 제4기 간암 환자 A씨(50대 후반 남성)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다.


이 환자는 오른쪽 상복부 복통으로 응급실에 왔다. 이후 의료진의 CT·MRI 검사 결과, 간 우엽 전체를 차지하는 15㎝ 크기의 간암이 발견됐다. 더욱이 ‘간경화도’가 41kPa(킬로 파스칼)로 매우 높은 상태여서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이 컸지만, 그렇다고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존 가능성이 아주 낮은 상황이었다. 간경화도가 12.5kPa 이상이면 중증의 간경변증을 의미한다.


박광민 원장을 비롯한 간담췌외과 의료진과 환자는 이처럼 위급한 상황을 함께 인식하고, ‘최악의 경우를 감수하고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한 뒤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간 절개를 먼저 시행하고 ‘후향적 글리슨 접근법’을 사용해 A씨의 간 우엽 전체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남아 있는 간 좌엽은 전체 간의 25∼30%로, 결국 간의 70% 이상을 성공적으로 절제한 것이다. 박광민 원장팀은 마취과 전문의들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허혈 재관류’ 손상을 최소화했으며, 수술 3일째부터 환자는 간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돼 병실에서 치료 중으로 퇴원을 앞두고 있다.


박광민 의무원장은 의료사태 장기화 속에 밀려드는 외래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매일 4∼6건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힘들고 피로가 쌓이고 있지만, “의사를 믿고 수술을 결정해준 환자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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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특히 A씨의 사례처럼 극단적이고 고난도의 큰 암 수술에 도전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외과 의사로서 무한한 자부심과 말로 표현 못 하는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라며 “작금의 의료사태가 ‘필수의료’를 하고자 하는 후배 의사들의 의지를 꺾지 않을까 매우 안타깝다. 그래도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수술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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