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대만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신청을 승인했다.
29일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AMD가 총 86억4000만대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R&D 센터를 대만에 건립하고 인력 50%는 외국인 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경제부는 대만 정부가 해당 투자금의 30% 이상인 33억1000대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부 기술처 추추후이 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만 기업 33곳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을 중심으로 한 AMD 주도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센터의) 투자 가치를 150억대만달러(약 6300억원)로 끌어올리고 3개년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000명 이상의 AI 전문가를 대만에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AI 칩 선두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대만에 R&D 센터를 건립 중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AMD의 리사 수 CEO 모두 대만 출신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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