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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하루 앞…김정은, '내부 결속' 노병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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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병들에 선물 보내며 결속 다져
올해 71주년…정주년 행사 땐 열병식도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병 챙기기에 나섰다. 반미(反美)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조국해방전쟁승리 71돌 경축 행사가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며 "경축 행사 참가자들이 지난 2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당 중앙위원회 일군들이 행사 참가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며 "수도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위대한 전승절 경축 행사의 주인공들에 대한 존경심을 안고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전승절' 하루 앞…김정은, '내부 결속' 노병 챙기기 조국해방전쟁승리 71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이 지난 2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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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전쟁 노병과 전시공로자, 군수공업 부문 일군·노력 혁신자가 초대됐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전승절을 맞아 전국 노병들에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통신은 김정은의 선물에 대해 "전쟁 노병들이 노당익장 해 백전 필승의 역사와 전통을 굳건히 계승해나가는 우리 조국의 힘이 되고 우리 인민의 마음의 기둥이 되어주기를 바라시는 뜨거운 정이 어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물은 받은 전쟁 노병들이) 이 세상 모든 영광과 행복을 다 안겨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다함 없는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렸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전협정 체결 당시 미군이 극도의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조롱하며 반미의식을 고취했다. 특히 "미국 측이 6·25 전쟁 개시 한 해 만에 머리를 숙이고 북한에 정전 담판을 구걸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정전협정 체결 당시 유엔군 대표인 윌리엄 해리슨 미군 중장이 협정문에 서명하며 실수를 연발했다면서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미제의 수치스럽고 가련한 몰골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통쾌한 순간"이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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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마다 정치적 기념일을 성대하게 챙긴다. 올해 전승절은 71주년인 만큼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비교적 조용히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70주년 행사 땐 열병식과 함께 중앙보고대회를 연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는 정주년이 아니라서 특별한 동향은 보이지 않는다"며 "조국해방전쟁(6·25전쟁에 대한 북한식 호칭) 참전 열사묘에 참배하는 정도로 그쳤던 사례도 있어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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