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제15대 엄종화 총장이 취임했다. 임기는 총 3년으로 2027년 7월 26일까지다.
세종대는 25일 애지헌 교회에서 엄종화 총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최세모 대양학원 이사장일 비롯해 대양학원 이사진, 산하기관 기관장, 세종대 교무위원 등이 참석했다.
엄 총장은 취임사에서 "세종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애지(愛智), 기독교, 훈민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며 "오늘날의 진리인 과학을 통해 지식을 넓히고 혁신을 이루며 인류 발전에 기여해 세종대를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치고자 한다"며 "학교는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며 정직한 연구와 교육을 실천하는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대학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의 ‘30-50클럽’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이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안정, 그리고 혁신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실리콘 밸리의 기적을 이끈 스탠퍼드 대학처럼, 애지 정신, 기독교 정신, 훈민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 함께 한국의 G2 위상을 이끄는 선도적인 대학이 되도록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엄 총장은 대구 능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물리학 학사·석사를 받은 후 미국 노스웨스턴대(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 세종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엄 총장은 대외협력처장, 교무처장, 교학부 총장, 행정부 총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