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내달 3일까지 백호문학관에서 ‘백호시회’(白湖詩會) 참여 수강생 30명을 모집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백호시회는 한문으로 써져 어렵게 느껴지는 한시 작품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내달 10일부터 오는 9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백호문학관을 비롯해 나주 관광명소인 목사내아, 나주신청, 영모정 등을 방문해 임제 한시 100여편을 강독, 번역한다.
시회 강독은 전남대학교 김대현 교수가 진행한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 한문학 박사로 ‘호남 한시선’, ‘금강산 한시선’ 등 다수의 한시선을 출간했으며 특히 ‘신편 백호전집’으로 백호 문학을 총망라한 임형택 교수 제자이기도 하다.
시회 참가 신청은 내달 3일까지 백호문학관 누리집 또는 유선으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한시에 관심이 있는 성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생 신청이 10명 이하일 경우 강좌는 연기된다.
시 관계자는 “백호 임제는 1000여편의 시와 소설을 남겼지만 모두 한문으로 써져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이가 드물다”며 “백호 시를 배우면서 관광명소를 탐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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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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