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인천광역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연면적 1만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부지를 구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약 300억원을 들여 기존 3공장인 본더 팩토리 인근 부지를 매입했다. 내년 초 공장 착공 후 2025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인천 본사 연면적 2만2000평 규모의 6개 공장에서 210대의 핵심부품 가공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TC 본더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TC 본더를 연 264대 (월 22대) 생산할 수 있다. 200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가공 생산 설비를 추가하는 내년에는 세계 최대 TC 본더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연 420대 (월 35대)를 생산할 수 있다.
새로 확보한 부지에 증설 예정인 공장이 더해진다면 2026년 매출 목표인 2조원 달성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반도체 대표 곽동신 부회장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HBM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한 차세대 TC 본더 출시와 함께 2026년 2조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2002년 지적재산부 창설 후 10여 명의 전문인력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화에도 주력하며 현재까지 총 111건의 특허 포함 120여건에 달하는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내구성으로 우위를 점하고 장비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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