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지난 19일 발생한 전 세계적인 전산망 마비 및 서비스 장애 사태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질 것이라며 지니언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지니언스 EDR 솔루션은 지난해 조달시장 점유율 78%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며 "원격 환경에서 운영되는 클라우드와 달리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의 보안 정책 강화로 사업 기회 부각될 것"이라며 "사업 확대 노력과 맞물리며 NAC 뿐만 아니라 EDR, ZTNA 솔루션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또한 정부 정책 확대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민간 기업의 윈백 및 신규 도입 확대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일 전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과 통신, 금융 등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되는 '글로벌 IT 대란'이 빚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서버나 PC에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애저·Azure)를 기반으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EDR 솔루션 팔콘 센서 업데이트가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심 연구원은 "매년 꾸준한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비수기 실적 부진과 더불어 관심 소외 등으로 지니언스 주가는 연초 이후 30% 이상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3배 수준"이며 "내년 기준으로는 6.6배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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