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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쌀로 만든 우유 출시…송현석 대표 "항생제 노출 공장식, 신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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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가루쌀, 현미 등 활용한 대안 우유 선봬
"동물복지, 지구온난화로 다른 선택지 필요해"
100% 식물성으로 만든 체다향 치즈도 판매

"우리가 먹는 유제품들은 항생제, 환경호르몬, 임신유지 호르몬, 성장촉진제 등에 노출돼있다.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서 나오는 우유와 치즈에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이유다. 신세계푸드는 이러한 불편한 진실에 맞서 대안을 찾고자 한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신세계푸드가 21일 국산가루쌀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등에 대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를 넘어 지구환경, 동물복지 등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식물성 음료다.

신세계푸드, 쌀로 만든 우유 출시…송현석 대표 "항생제 노출 공장식, 신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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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유아왓유잇'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 따른 우유 생산 방식을 비판하고 대체 우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우선 송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암소가 탄생하면 14~16개월 뒤 바로 인공수정을 하는데 10개월 임신기를 거친 다음 (365일 중) 330일 우유를 뽑아낸다"면서 "그리고 약 90일 쉬었다가 다시 인공수정을 하고 우유를 또 뽑아내는데 그 결과 자연 수명 20년인 소가 5.5년 만에 생명을 다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 같은 착유 방식이 동물복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촉발한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세계 인구수가 80억명인데 가축은 271억7000만 마리"라면서 "가축은 인간보다 더 많은 곡물과 물을 먹으면서 더 많은 매연을 뿜어낸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15%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면서 "지금까지 식품 공급 시스템의 주요 가치가 '편리성, 맛, 생산성'이었다면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푸드, 쌀로 만든 우유 출시…송현석 대표 "항생제 노출 공장식, 신뢰 어려워"

이에 신세계푸드는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통해 식물성 음료 시장 공략 및 육성에 본격 나섰다. 신제품은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넣어 만들어 깔끔하고 고소한 쌀 음료 본연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식이섬유(14g/1L 기준)와 칼슘(999㎎/1L 기준)은 풍부하고,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국산 쌀 소비 촉진도 가능하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가루쌀로 만들어 국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식량 자급률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쌀 소비는 1983년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6.4kg로 1993년(122.1kg)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가루쌀을 연간 밀 수요 200만톤의 10%까지 확대를 목표로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쌀로 만든 우유 출시…송현석 대표 "항생제 노출 공장식, 신뢰 어려워"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와 함께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함께 출시했다.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치즈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만들어 유당불내증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신제품들을 대형마트, 온라인몰을 비롯해 카페, 베이커리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식품제조, 베이커리, 외식,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사업에 접목해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음료와 치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 비건 버거에도 이 치즈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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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6769억원으로 5년 전 2018년(5221억원) 대비 약 30% 성장했다. 2026년에는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두유를 제외한 기타 식물성 음료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다. 지난해 934억원으로 5년 전 308억원 대비 203%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적 트렌드다. 지난해 글로벌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로 7년 전 2016년(146억 달러) 대비 37% 성장했으며, 2026년에는 239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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