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17일부터 민자터널인 원적산·만월산터널의 평일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를 면제한다.
시는 '원적산·만월산터널 통행료 지원 조례'를 제정해 평일 출퇴근 시간과 명절 연휴기간에 무료 통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가 시행되면서 내륙지역 주민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통행료 무료화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또 그동안 명절 연휴기간에 한시적으로 시행해 온 원적산·만월산 터널 통행료 면제도 제도화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두 터널을 지나는 모든 차량은 평일 오전 7∼9시, 오후 6∼8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이들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시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이들 터널을 이용하는 연간 240만대의 차량이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연간 20억원가량의 예산을 민자터널 사업자에 지급하게 된다.
민자로 건립된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은 각각 2034년, 2035년까지 통행료를 징수한 뒤 무료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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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터널 이용 차량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를 면제하면 무정차 통과로 도로 정체가 완화되고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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