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최초의 통합보고서를 내고 기업 밸류업(가치제고)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주요 자회사의 사업 현황과 전사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주요 ESG활동의 성과를 담은 ‘2023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통합보고서는 지난해 5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 발간되는 보고서이며, 회사의 전신인 동양화학공업이 창립한 지난 1959년 이후로는 16번째 발간되는 보고서다.
순서대로 주요 자회사 별 사업(신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도시개발) 소개,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이중 중대성 평가, 이해관계자참여, ESG전략 수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 성과 등에 대한 내용을 86페이지 분량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OCI홀딩스는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위해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 2021에 따라 내용을 작성했으며, 독립적인 외부 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제3자 검증도 받았다.
OCI홀딩스는 이처럼 지주사 중심으로 재무적 요소인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지속가능경영 공시는 물론 비재무적 영역인ESG활동의 성과도 이해 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리는 등 궁극적으로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OCI홀딩스 측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방향성 및 ESG 역량은 자본시장에서 국내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밸류업(가치 제고)의 기본 요소"라며 "앞으로도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OCI홀딩스는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배당 확대 등을 통해서도 주주환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1000억원에 달하는 발행주식 총수의 5%를 매입 및 소각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그 중 2% 규모인 약 400억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해당 주식의 취득 완료 및 소각을 통해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DPS(주당배당금)는 시가 배당률 약 3%에 해당하는 규모인 3300원으로 결정돼 4월초 지급됐다. 이는 전년(2500원) 대비 32% 늘어난 수치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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