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채상병특검법' 상정 앞두고 與 "국회의장, 국민 대표해야"vs 野 "尹, 변화 위해 받아야"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국민의힘 "합의 없는 일방적 법안 상정"
민주당 "야당 과반, 민심의 강력한 경고"
특검법 상정 후 필리버스터로 대정부질문 파행

'채상병특검법' 법안 상정을 앞두고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합의 없는 일방적인 상정에 문제를 제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특검법 상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검법 상정으로 국민의힘이 합리적인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요청하면서 예정된 대정부질문은 취소됐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본회의장 첫 번째 안건인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상정에 앞서 "개원한 지 한 달이 지난 22대 국회는 21대 국회 거야 폭주를 그대로 답습 중"이라면서 "협치는 실종됐고, 입법 폭주는 계속 합의 없는 원 구성으로 22대 국회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더니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법안은 숙의 시간 없이 속전속결로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 중"이라고 반박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여야 원내 수석 간 당초 6월 26일 의사일정에 법안 처리는 없었다"면서 "특검법은 사법 시스템에서 올바르게 처리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처리하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채상병의 명예를 살리고 부모님이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감히 청년의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꾀하고자 한다면 당장 패륜적 행태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상병특검법' 상정 앞두고 與 "국회의장, 국민 대표해야"vs 野 "尹, 변화 위해 받아야"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배준영 여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이번 운영위 회의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처음으로 출석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한 정당이 아닌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달라"면서 "양당이 6월 임시회에 합의한 것은 국민께 부끄럽지 않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를 정상화하고 입법부 전통과 관행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의 대승적 양보와 희생 아래 이뤄졌다. 그런데 오늘 이 안건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해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무산시켰다"며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을 대정부 질문 본회의에 상정한 것은 국회 관례를 국회의장이 스스로 무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배 수석부대표는 "의장은 국회가 여야 합의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발 중립을 지켜달라"며 "민주당을 위한 국회의장이 아닌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돼 달라. 여야가 대화하고 타협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께서는 중심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반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기본적인 스탠스가 잘못됐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채해병특검법을 수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상병특검법' 상정 앞두고 與 "국회의장, 국민 대표해야"vs 野 "尹, 변화 위해 받아야" [여의도人터뷰] 박성준 민주당 의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 수석부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번 총선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2016년도,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박근혜 정권 때 어땠나. 그 전에 2016년 선거에서 123석을 민주당에 주고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에 122석을 주고 국민의당에 38석을 줘서 경고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민심을 받지 않아서 몰락했다"며 "2024년 총선에서는 최초의 야당 단독 과반을 줘서 윤석열 정권에게 민심이 강력히 경고했다. 윤석열 정권이 한 번 민심을 받아들여서 야당에도 손 내밀고 협치하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이라고 했다.


AD

박 수석부대표는 "정치권 인사가 아닌 인물(윤 대통령)이 들어와서 균형을 잡아주고, 우리나라를 10대 강국에서 5대 강국으로 펼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펼쳐주길 진심으로 바랐다"며 "그런데 어느 날 윤석열 대통령이 왕(王)자를 쓰고 나왔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역사와 대화하는 대통령은 자신과 연관된 문제에 있어서 초월해야만 진정한 지도자로서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채 해병 특검법은 정당성과 당위성이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것을 수용해줘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