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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원자력 에너지…美 테크업계와 잇달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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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 코스텔레이션 에너지와 계약 예정
AI발 전력 수요 급증에 부상한 원자력에너지

도약하는 원자력 에너지…美 테크업계와 잇달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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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다. 생성형AI 개발에 막대한 전력이 요구되는데 화석연료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원자력 에너지가 24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인 만큼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 소유주의 3분의 1가량이 AI 붐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 기업과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동부 해안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직접 공급받는 계약을 코스텔레이션 에너지(CEG)와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 3월 6억5000만달러에 사들인 펜실베이니아 소재 원자력 기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뉴저지의 원자력 에너지 업체인 PSEG도 뉴저지를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와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이다.


데이터센터 측과 원자력 업체 간 계약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생성형AI가 ‘전기 먹는 하마’로 지목되자 에너지 확보가 여느 때보다 중요해진 탓이다.


예컨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인간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막대한 학습 및 추론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방대한 전력이 소모된다. 하지만 석탄 등 화석연료 에너지는 기후위기 리스크가 큰 데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자연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렵다. 이 때문에 대규모 전력 생산하는 동시에 무탄소 에너지인 원자력이 급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원자력 발전소 업계는 AI 시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원자력 관련주인 비스트라와 코스텔레이션 에너지 주가는 올 들어 각각 125%, 73%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과잉 건설 붐 이후 세계 각국에서 벌어진 원전 사고, 채산성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 10여 년간 10여 개 원전이 조기 폐쇄됐을 정도로 침체 일로를 겪어 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장엔 천연가스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천연가스 발전소는 화석연료, 신재생에너지, 원자력에너지의 단점을 두루 보완할 수 있어서다.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덜하고, 신재생 에너지와 달리 24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실용적이란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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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력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량은 자국 내 소비된 전력의 약 4%로 추산됐다. 2030년에는 최대 9%까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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