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70여명 참고인 조사
압수물 분석 조사 진행 중
"향후 입건 대상 늘어날 수도"
경찰이 불법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진 고려제약과 관련해 약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등 혐의로 의사 100여명을 추가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련자 조사와 압수 물품 확인 과정에서 의사 100여명을 추가로 입건했다"며 "입건된 의사를 상대로 출석 일자를 조율해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1000여명을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중 100여명을 입건했다. 지난 5월에는 의사 14명과 제약회사 관계자 8명을 약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수사 진행 과정에서 제약회사 관계자와 영업사원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 추후 입건 대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액 여부와 관계없이 법 규정에 위반이 되는지와 (리베이트 수수) 입증 자료가 있는지에 따라 조사를 할 것"이라며 "리베이트 수수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고려제약에 대한 수사가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보복성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별건의 문제"라며 "이번 건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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