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이차전지, 배터리 대장주
전방산업 악화로 주가 부진 장기화
트럼프 전 대통령 "전기차 보조금 폐기" 공언
이차전지 대장주인 POSCO홀딩스와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전기차 시장 업황 악화로 주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대장주인 POSCO홀딩스는 28일 오전 9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0.14%(500원) 하락한 3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5일 연속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전장 대비 0.76% 하락한 3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저가이자 상장 이후 최저가다.
이차전지와 배터리는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가 부진한데다 금리 인하 시점까지 지연되면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폐기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투심이 위축될 수 있는 악재가 겹겹이 쌓여있다.
미국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38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직전 분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변경 등 불확실성은 더 커진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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