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장애인 마라톤 공헌활동…넉 달간 기부캠페인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캠페인
서울시·서울시체육회와 1km당 100원 기부
4개월간 3000만원 모아…1.2만여명 참가

LG전자가 서울시와 함께 장애인 스포츠 관련 사회적 책임경영(CSR) 활동을 하며 자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제공=LG]

LG전자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울시체육회와 장애인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정규혁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서울시, 서울시체육회와 지난 2월부터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서울 여의도에서 달리기 챌린지를 열고 누적 거리 1km당 100원씩 장애인과 운동 약자 생활체육 기부금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약 4개월간 시민 1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누적 거리는 30만km를 돌파했다. 기부금 3000만원을 모았다.

기부금은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활동 '프레임러너 마라톤 챌린지'를 운영하는 데 활용한다. 오는 10월까지 장애인 재활체육 사회적 기업 '좋은운동장'과 협업해 뇌병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프레임러닝 훈련을 하고 11월 10km 이하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다. 프레임러닝은 페달 없는 프레임을 이용해 달리는 자전거 스포츠다. 지난해 세계장애인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LG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ESG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참여 유도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 4월 국립재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고객들이 가전 제품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하과 있다. 3월에는 장애인 자문단과 협력해 'LG 컴포트 키트'를 출시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