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디지털 유전자 증폭 반응(PCR) 장비인 디지털 라이트싸이클러 애널라이저(Digital LightCycler Analyzer)가 최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인증을 받고 국내 정식 출시되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라이트싸이클러 애널라이저는 질병 진단을 위해 기존의 실시간 PCR 방식으로는 검출할 수 없는 미량의 특정 DNA와 리보핵산(RNA) 표적을 정량화한다. 이를 통해 임상의와 연구자가 암 진단, 유전 질환 또는 감염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칩 기반의 디지털 PCR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방울 기반의 디지털 PCR 방식과 달리 액체방울 생성 과정이 없어 검사자가 보다 단순화된 워크플로를 경험할 수 있다.
검체에서 추출한 DNA 또는 RNA를 2만~10만개까지 미세 반응 단위로 나눌 수 있는 3가지 나노웰 플레이트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고도로 정밀한 유전자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샘플을 나노웰 플레이트에 분할하고 PCR 검사를 진행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데이터화해 빠르게 정확한 값을 제공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검사 결과 관리 측면에서도 분석 결과를 바로 엑셀 파일로 추출해 쓸 수 있어 결과 관리가 용이하다는 기대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분석 결과를 손쉽게 정리하고, 쉽게 샘플을 추적하여 검사 결과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디지털 PCR 기술은 종양학과 감염병 분야에서 뛰어난 민감도를 통해 암 유전 질환의 조기진단을 판별하고 치료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검출할 수 있어 치료 효과와 재발 위험 예측이 가능해지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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