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의 주가가 상승세다. 신발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54분 백산은 전일 대비 1.79% 상승한 1만6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6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백산은 운동화 갑피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합성 피혁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신발 갑피 외에도 차량용 내장재, IT 제품 케이스 등을 제조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인 신발 부문의 고객사 매출 비중은 나이키가 47%, 아디다스가 35% 정도를 차지한다"며 "최근 부진했던 아디다스를 시작으로 전방 산업의 업황 호조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백산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273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고 있다"며 "향후 2년간 170만주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주주 환원 정책이 투자 심리에 매우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재평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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