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국내 잎담배 농가 복지지원금 4.2억원 기부

건강검진·자녀장학금·생산설비 구매 활용
2013년부터 매년 지원금 전달
누적 42억여원, 1만5000여명 수혜

KT&G는 국내 잎담배 농가와 상생을 위해 복지증진 지원금으로 약 4억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원금은 잎담배 경작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비용과 자녀장학금, 배풍열 연료저감장치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김정호 KT&G SCM본부장(왼쪽)과 장성우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장이 앞담배 농가 복지증진 지원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KT&G]

앞서 KT&G는 2013년부터 매년 잎담배 농가에 복지증진 지원금을 전달해 올해까지 누적으로 42억7700만 원을 지원했다. 같은 기간 혜택을 받은 경작인 수는 1만5212명에 달한다.

국내 잎담배 농가들은 감소하는 농촌 인구와 고령화 문제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계화가 어려운 잎담배 경작 특성상 노동 강도가 매우 높아, 잎담배 경작인들의 건강관리에 많은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배풍열 연료저감장치는 건조기를 통해 잎담배 건조 시 외부로 배출되는 열을 다시 내부로 순환시켜 연료를 저감할 수 있는 설비다. KT&G는 농가의 유류비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위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214대를 제공했다. 또 매년 국산 잎담배를 전량 구매하고 잎담배 이식과 수확 시기에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일손을 보태기도 했다.

김정호 KT&G SCM본부장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농가 복지증진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잎담배 농가들의 건강과 경제 여건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