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씨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원회장을 맡는다.
한 후보 캠프는 25일 "후원회 회장으로 연평해전의 영웅인 한 상사의 아내 김씨를 모시게 됐다"며 "우리나라 호국영웅의 헌신을 기억하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겠다는 의미에서 김씨에게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캠프에 보낸 자필 편지에서 "지난 3월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서 한 후보를 처음 만난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해오면서 바쁜 와중에도 격려 문자도 보내주고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 후원금 모금에도 힘써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후보로부터 후원회장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고 처음엔 과분하다고 생각해 망설였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한 후보의 진심이 느껴져 용기 내어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 캠프는 이날 후원회 등록을 마치고, 계좌 개설이 완료되는 대로 28일께부터 모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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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한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4파전으로 좁혀졌다. 당은 오는 7월 23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지도부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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