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가 도심 속 자연 공간에 맨발 산책로를 확대 조성 중인 가운데 다음달 효천2지구에 새로운 맨발 산책로를 개장한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효천2지구 맨발 산책로 준공식이 내달 1일 광주광역시 남구 다솜유치원 인근에서 열린다.
준공식에는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방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 가량이 참석할 예정이며, 효천2지구 주민들은 이날 김병내 구청장에게 맨발 산책로 조성에 대한 고마움을 감사패에 담아 전달한다.
남구는 효천지구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 있는 삶을 누리도록 지난해 11월부터 사업비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천변길 근린공원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효천2지구 맨발 산책로는 관내 6번째 맨발 길로, 아파트 단지와 천변길 근린공원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나무로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산책을 마친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 산책 도중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6곳에 등 의자가 들어섰고, 곳곳에 LED 조명등도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맨날 산책로 옆에는 신발을 신고 산책하는 투수블록 길도 마련돼 있다.
비가 내리거나 물이 스며들 때 블록 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물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반려견을 동반한 경우 맨발 산책로의 청결과 안전 관리를 위해 투수블록 포장 산책로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그동안 주변 아파트 단지와 유치원에서 지속적으로 환경 개선을 요청했다"면서 "개장 전부터 효천2지구 주민들께서 이곳 산책로와 쉼터를 많이 찾고 계셔서 자연 속에서 건강을 챙기면서 풍족한 삶을 마음껏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올해 월산 근린공원과 불로 어린이공원 등 관내 5곳에 맨발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관내에는 유안근린공원을 비롯해 제석산 편백숲과 용산터널 상부, 분적산 편백숲, 금당산 주변에 맨발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 상태이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