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권정책협의회'서 공동건의안 제안
"경관 훼손·수질오염 가능성 커질 수 있어"
정명근 경기도 화성시장 등 경기도 시화호권 도시 시장들이 '탄도호 수상태양광 설치 사업' 반대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화성·안산·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4개 기관은 19일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에서 '제10차 시화호권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시화호권 정책협의회'는 시화호를 중심으로 개발과 보전이 이뤄지고 있는 화성·안산·시흥시 등 3개 자치단체와 K-water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다. 이날 회의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세훈 K-water 도시본부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정 시장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 중인 '탄도호 수상태양광 설치 사업' 반대를 위한 공동건의안을 제안했다. 정 시장은 "시화호권역에 위치한 탄도호에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주변 경관 훼손 및 수질오염 가능성이 증대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생태·문화·관광 자원 등 시화호의 가치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건 토의 후 3개 도시 시장은 '탄도호 수상태양광 설치 반대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으며, 이를 한국농어촌공사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지역 문제가 점차 복잡·다양해지면서 단일 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는 만큼 지자체 간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며 "지역사회 상생과 발전의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시화호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사적 모범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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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성시는 지난 5월 개최된 경기도 주관 경기 서부 SOC 대개발 구상 관련 시·군 현장 릴레이 간담회에서 도에 탄도호 수상태양광 발전 추진 반대 의견을 전달했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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