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가정·성폭력 피해자 안전숙소' 운영 시작

LH와 협업해 생활주택에 공간 마련
경찰서가 입소자 선정·보안 관리

경기도 오산시는 관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가 안전한 공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숙소'를 마련해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마련한 '안전숙소'는 기존 숙박시설이 아닌 관내 생활주택으로, 미성년 자녀가 있는 피해자들도 안전한 공간에서 보다 세심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전숙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숙소 조성 및 운영을 위한 리모델링 및 시설관리를 맡고, 오산경찰서가 입소자 선정과 보안·안전 관리를 담당하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오산시와 오산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가정·성폭력 피해자들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동대응팀을 꾸려 운영해오고 있다. 공동대응팀은 피해자의 심리상담은 물론 치유 공간 마련, 등 피해자 및 가족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가정·성폭력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뜻깊다"며 "앞으로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