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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배당확대에…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전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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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4월 배당금 지급 늘며 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전환
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여전히 호조

외인 배당확대에…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전환(상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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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대한 대규모 배당금 지급으로 4월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작년 5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1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작년 4월에 기록한 13억7000만달러 적자에 비해서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


4월 경상수지 적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으로 기업들의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면서 배당소득수지 적자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4월 배당소득수지는 35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 12억달러 적자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수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 4월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석유제품 등 비 IT 품목이 대부분 증가하면서 581억7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54.5% 늘었고, 석유제품은 18.7%, 정보통신기기는 16.7%, 승용차는 11.4%, 기계류·정밀기기(7.9%)와 화공품(1.9%)도 늘었다. 반면 철강제품(-4.9%)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동남아시아(26.1%), 미국(24.3%), 일본(18.4%), 중국(9.9%)은 수출이 증가했지만 유럽연합(EU·-7.1%)은 감소했다.


수입은 53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하면서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통관 기준 석유, 가스 등 원자재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고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자본재는 3.7% 늘었다. 가전제품, 직접소비재 등 소비재는 8.4% 늘었다.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나타내는 상품수지는 51억1000만달러로 작년 4월 이후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흑자폭은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올해 1월(42억4004만달러), 2월(66억709만달러), 3월(80억9206만달러) 등 흑자를 기록 중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3억1000만달러)은 흑자를 이어갔지만 여행(-8억2000만달러), 가공서비스(-5억9000만달러) 수지 등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급료 및 임금은 2억1000만달러 감소했고 투자소득은 31억6000만달러 크게 줄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월에 66억달러 감소했다. 작년 4월 이후 1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직접투자는 1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9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3억6000만달러 늘었다.



4월 증권투자는 2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5억1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6억2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5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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