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영업도 디지털 전환중…은행권, '전용플랫폼' 지원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은행권이 뱅킹 애플리케이션 내 개인사업자 전용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자영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ization)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저출산-고령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제기되면서 자영업 역시 전반적인 구조변화·디지털화에 마주하게 되면서다.

자영업도 디지털 전환중…은행권, '전용플랫폼' 지원
AD

1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기를 전후로 국내 자영업 중 사업체 수 1·2위를 기록하던 한식음식점·통신판매업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종전 1위를 기록하던 한식음식점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41만1000개 수준으로 5년 전인 2019년 1분기 말(38만개) 대비 8.16%(약 3만1000개)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2위던 통신판매업은 61만7000개로 5년 전(23만1000개)과 비교해 167.1% 늘어나며 1위를 꿰찬 것이다.


통신판매업이란 방송·인쇄매체, 인터넷·PC통신 등 전자매체를 이용해 상품(용역 포함)에 대해 광고하고, 전기통신 설비나 우편·예금계좌 등에 의해 소비자의 청약을 받아 상품을 판매하는 업종을 일컫는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비대면·온라인으로 작동하는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


자영업의 디지털화는 비단 업종의 변화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 시장에선 예약관리·재료구매 등 오프라인 매장의 경영지원을 위한 플랫폼, 전화응대·고객관리 등 인공지능(AI) 부문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인건비 절감과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대체하기 위해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키오스크·서빙로봇·조리로봇도 자영업 현장에서 나타나는 디지털화의 한 측면이다.


디지털화와 함께 전반적인 자영업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저출산-고령화로 소비자들의 삶의 양식이 달라지면서다. 예컨대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음식·배달업, 인테리어 등 홈코노미 영역은 축소되고 있지만, 취미생활이나 자기 계발을 위한 스크린골프장·기술학원 업종은 성업 중이다. 또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면서 PC방, 독서실, 노래방 업종은 축소 중이나, 맞벌이-1인 가구 등의 증가로 돌봄(care)과 관련한 자영업 시장은 증가추세다.


이렇듯 자영업의 디지털화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은행권도 최근 상생 차원에서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개인사업자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초 '사장님 ON' 서비스를 통해 ▲노무 서비스(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간편 작성 및 교부) ▲인플루언서 홍보 서비스 ▲정책자금 맞춤 조회 서비스 ▲사장님 맞춤 상담 서비스 ▲거래명세 간편 전송 등의 기능을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6월 '소호메이트'라는 전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엔 ▲매입·매출관리과 세금 신고까지 가능한 '장부 관리' ▲상권, 잠재고객, 내 가게 경쟁력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상권분석' ▲상권 데이터 기반 유망 사업 지역 및 업종을 소개하는 '트렌드' ▲고객별 지역, 업종, 연령을 고려한 추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 금융' 등이 포함된다.


KB국민은행도 지난 4월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던 '사업자 Zone'을 '사장님+'으로 개편해 운영 중이다. 사장님+에선 ▲사업용 대표 계좌 ▲사업자 금융상품관 ▲정책자금 맞춤 추천 ▲사장님 Tip ▲무료 컨설팅 신청 서비스를 제공한다.


AD

이들 서비스는 개인사업자들이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한편, 노무·홍보·컨설팅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 측은 "현재의 자영업 상생 지원은 주로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부실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구매지원이나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보전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론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 취약한 업종 구조조정 지원과 함께 자영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용 플랫폼 제공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