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설문조사 결과
자체 AI 기술 확보 중요시
10명 중 8명 "AI전환 필수"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IT 직군 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SK텔레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노력과 직원들의 AI 역량 습득을 중요시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직장인 애플리케이션 '리멤버'는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국내 IT 직군 재직자 511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AI 전환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 가운데 AI 전환에 가장 앞선 기업이 어딘지 묻는 질문(3곳 복수응답 기준)에 1위 삼성전자, 2위 SK텔레콤, 3위는 현대자동차와 KT, 5위 LG전자로 응답했다.
이어서 6위 SK하이닉스, 7위 LG유플러스, 8위 삼성SDI, 9위 현대모비스, 10위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통신 3사가 모두 AI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IT 직군의 선호도가 매겨졌다.
기업의 AI 전환 정도를 파악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최대 3대 복수응답)에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자체 AI 기술 개발 및 확보(73.2%)'라고 답했다.
그다음으로 'AI 탑재 상품 및 서비스 판매(63.2%)' '사내 업무 시스템에 AI 요소 도입(40.9%)' '매출·영업이익 중 AI 관련 비중(25.2%)' 순으로 응답했다.
'AI 전환에 나서지 않는 기업은 미래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8.9%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체 AI 기술이 없는 기업의 경우, 외부 AI 기술을 도입해서라도 AI 전환을 추진해야 하는지' 묻자 전체 응답자의 82.0%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종사하는 직군과 무관하게 AI 역량 습득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4.3%가 '그렇다'고 했다.
AI와 무관한 사업을 하는 기업도 AI 관련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지 묻자 52.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한편 직장인 약 450만명이 사용하는 리멤버(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는 경력직 스카웃 서비스 등 구인·구직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연봉 5000만원 이상 상위 30% 경력직 인재를 채용하는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를 내놨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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