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에 240억원 투입해 3년 공사 마쳐
산업인력 양성·신제품 품질시험 등 시설 갖춰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이 경남 거창에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로 건립한 '승강기 산업복합관'이 30일 개관했다.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과 신제품 연구개발 및 품질시험 설비 제작 지원을 위한 시설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사업주체가 돼 건립을 추진했다. 국·지방비 등 240억원을 들여 지난 2021년 5월 착공해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연면적 4363㎡의 3층 건물로 건립된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강의실, 실습실, 회의실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실습타워 3기(MRL, MR, 유압식)와 실습용 에스컬레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식당도 갖췄다.
현재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산업복합관과 함께 125m 높이의 새로운 승강기 시험타워를 건립하고 있다. 해당 시설이 완성되면 세계 승강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게 돼 승강기 허브도시로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산업복합관 대강당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구인모 거창군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균 실장은 "보유대수 84만여대의 세계 7위 승강기 대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출발지가 탄생했다"며 "승강기 산업복합관이 세계 승강기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표 이사장 역시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승강기 산업발전을 위한 새로운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산업현장 인력 양성을 비롯해 신제품 연구개발·품질 시험 등 승강기 허브도시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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