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돈 모아 보육원에 승합차 선물해
"얼굴도 마음도 예쁘다" 기부에 칭찬 이어져
배우 남보라(35)가 2년째 후원하고 있는 보육원에 승합차를 기부했다. 29일 남보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 차 뽑았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남보라가 기부한 승합차와 보육원 아이들이 차에 타는 모습, 아이들이 쓴 감사 편지 등이 담겨 있다.
남보라는 "2년 전부터 매달 생일 선물을 챙겨주고 있는 보육원이 있다"면서 "작년 5월, 그곳에서 아이들이 20년 된 오래된 승합차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1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 올해 5월 신형 승합차를 선물했다"고 적었다.
이어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모두 정말 좋아해 주셔서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다"며 "이제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이고 더 넓고 깨끗한 차로 다닐 수 있게 되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여름엔 강원도로 수련회 갈 계획을 하고 계신다는데 앞으로 아이들과 방방곡곡 다니시면서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면 좋겠다"며 "이렇게 나눌 기회를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함께 큰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남보라는 '자동차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도 차 선물해 주세요'라고 적은 보육원 아이들의 손편지와 아이들이 새 차에 타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은 "선한 영향력이다. 대박 나라", "연예인 부동산 투자 뉴스 말고 이런 기사 너무 좋다", "정말 멋지다", "얼굴만큼 마음도 예쁘다", "천사 강림이다"라는 등 그의 기부를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다.
남보라는 13남매 중 장녀로, 최근 11번째 남동생이 입대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2006년 KBS 2TV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써니'(2011),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2017) '효심이네 각자도생'(2023)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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